태풍 솔릭이 공포의 대왕처럼 이곳에 상륙하겠다고 위협하고 몰래 남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행이지만 이 지역은 산들바람에 살랑거리는 비로 태산명동에서 한 필지 꼴입니다.
다양한 숙기 연근밭에 들어가 숙성된 연근방을 수확하였습니다.
비의 영향이 거의 없어서 물이 발목을 조금 위로 찰 정도입니다.
연꽃잎에는 송충처럼 생긴 벌레가 너무 많아서 큰 사마귀가 오히려 기쁘고 귀여울 정도입니다.
연꽃씨를 뽑아 말리다 우거진 연근밭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의외로 화련자방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달 꽃이 피지 않으면 안달했던 것을 생각하면 초보자의 냄비에 대한 초조함이 부끄러워집니다.
홍련은 꽃이 드물어요.
용씨 반나절 빠졌는데 1키로 남짓
영시차 고급 토속주?
가장자리의 꽃테
홍련. 화련의 영향인지 흰색이 많이 붙었다.
그런데 호두나무는 비를 맞고 나서 무수히 말라버렸습니다.
물주머니에 단 나무도 그랬어요.20개를 붙였는데 그 중 5개가 물을 준 후에 말라버렸어요.마치 마지막 소원으로 물을 한 모금 기다린 것처럼 죽고 말았습니다.
마른 호두나무 절반 이상이 말라 죽었는데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수종 갱신으로 지자체에서 심어준 데다 100그루 정도가 적정 식재 수량인데 270그루나 밀식해놓고 3분의 1 정도만 살아도 된다는 마음에 내버려뒀는데 갑자기 한꺼번에 말라죽으면 걱정이 됩니다.
무슨 벌레인지 호두잎을 다 뜯어먹었어. 남의 뜻대로 된다면 자연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연이 아니잖아요.그런데 가을에 심는 체리나무는 잘 자라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