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 뒤에 가려진 풍경, 우리가 매일 누르는 ‘주문 버튼’에 대하여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면, 서점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빨라 보입니다. 그런 날이면 저도 모르게 휴대폰을 들어 익숙한 앱들을 뒤적거리곤 합니다. 책 향기 가득한 이 공간에서도 문득문득 찾아오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혹은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할 때면 우리는 습관적으로 배달앱의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곤 하죠. 어느덧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된 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