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냄새가 그리운 밤, 우리가 다시 책을 집어 드는 이유

유난히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저녁입니다. 서점 문을 닫고 불을 끄기 전, 가만히 앉아 있으면 책장 사이사이에 스며든 오래된 종이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누군가는 디지털의 시대에 왜 아직도 이 무거운 종이 뭉치들을 붙들고 있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매일 아침 서점 문을 열 때마다, 손님들의 손에 들린 책 한 권이 주는 온기가 세상 그 어떤 스크린보다 … Read more